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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에 다방아가씨 불러" 퇴학 당할 뻔 했던 연예인

dalsjsk123 2025. 7. 16. 09:48

강의실을 뒤집은 신동엽표 레전드 일화

신동엽의 장난기 넘쳤던 대학시절의 ‘다방 커피 사건’은 지금까지도 방송과 숱한 동기들에게 전설로 회자된다. 사건의 시작은 단순했다. 대학 시절, 강의 시간에 졸고 있던 신동엽을 본 교수님이 “커피 한 잔 사오라”며 심부름을 시킨 것이다.

그는 자판기 커피를 뽑으려 했으나, 마침 자판기가 고장이 나 난감해졌다. 우연히 공중전화 근처 다방 전단지를 본 신동엽은 장난기가 발동했고, 근처 다방에 전화를 걸어 교수님 앞으로 커피 배달을 요청했다.

“커피 시키셨어요?”…강의실 등장한 다방 아가씨

잠시 뒤, 강의실 문이 열리며 하얀 블라우스에 빨간 립스틱, 껌을 씹으며 당당하게 걸어 들어온 다방 종업원이 “교수님, 커피 시키셨어요?”라며 커피를 교탁 앞에 내려놨다. 학생들은 웃음을 참지 못했고, 강의실은 한순간 아수라장이 됐다. 교수님은 어리둥절해하며 놀람을 감추지 못했다.

사건의 후폭풍…“교수님, 정말 노하셨다”

하지만 장난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 사건은 곧바로 교수님의 귀에 들어갔고, 신동엽은 교수실로 불려가 크게 꾸지람을 들었다. 당시 교수님은 김진표의 아버지이자 셰익스피어 전공으로 유명했던 김우옥 교수였다.

신동엽은 훗날 방송에서 “대학교 다니다 퇴학당하기 쉽지 않은데, 저는 실제로 퇴학당할 뻔했다. 교수님이 진짜 화를 많이 내셨다”고 털어놨다. 이후 상당 기간 학교 생활 내내 눈치를 보며 조심해야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전설로 남은 ‘다방 커피’ 에피소드의 의미

이 유쾌한 해프닝은 이후로도 신동엽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장난기와 순발력이 어디서 비롯됐는지 보여주는 상징적 경험이 됐다. 당시 동기들을 비롯해 선후배들은 신동엽의 유머감각과 배짱을 “레전드”라고 전하며 각종 방송에서 직접 체험담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동시에 공적인 공간과 사적인 유희의 경계, 대학생다운 성숙한 행동의 중요성 등에 대한 경각심도 함께 남겼다. 신동엽 역시 이 사건을 두고 “지금은 웃으면서 말하지만, 그때는 정말 인생에서 큰 교훈을 얻은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신동엽, “입담의 원천은 순발력과 유쾌함”

이후 신동엽은 1991년 SBS 개그맨 공채로 데뷔해, 특유의 순발력, 날카로운 입담, 남다른 유머로 오랫동안 방송가에서 독보적 위치를 지키고 있다. ‘두시탈출 컬투쇼’, ‘라디오스타’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그만의 남다른 감각은 대학시절의 해프닝과 무관하지 않다.

“지금도 가끔 생각난다”…추억이자 교훈

신동엽은 다방 커피 사건을 “사회생활, 인간관계에서 절대 잊을 수 없는 장난이면서 교훈”이라고 자평했다. 졸업 후 수십 년이 지났지만, 이 해프닝은 그에게 순발력과 센스, 그리고 자제의 중요성을 동시에 일깨워 준 결정적 순간이었다.

요약

신동엽은 대학 시절 교수님의 커피 심부름을 명받고 다방 아가씨를 강의실로 부르는 장난을 벌였다가 퇴학 위기까지 갔던 유쾌하면서도 아찔한 에피소드의 주인공이다. 이 사건은 신동엽 특유의 유머와 순발력이 어떻게 완성됐는지 보여주는 일화로 대중과 방송계에 길이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