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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 투자하고 "개봉 3일만에 1700억 매출 끌어낸" 레전드급 영화감독

dalsjsk123 2025. 7. 11. 23:09

‘미나리’의 감동에서 할리우드 재난 블록버스터로

정이삭(리 아이작 정) 감독은 2020년 영화 ‘미나리’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미나리’는 200만 달러의 초저예산으로 제작돼 월드 박스오피스 1,531만 달러를 기록했고, 윤여정에게 한국 배우 최초의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안기며 작품성과 흥행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이 성공을 바탕으로 정이삭 감독은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로부터 러브콜을 받아, 2024년 대형 프로젝트 ‘트위스터스’의 연출을 맡게 됐다.

‘트위스터스’, 3일 만에 1,700억 원 돌파

‘트위스터스’는 1996년 개봉한 재난 영화 ‘트위스터’의 속편으로, 30여 년 만에 돌아온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다. 2024년 7월 19일 북미 개봉과 동시에 현지 언론은 첫 주말 매출 5,000만 달러를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단 3일 만에 북미 8,050만 달러, 해외 4,270만 달러 등 전 세계 총 1억 2,320만 달러(한화 약 1,710억 원)를 벌어들이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인사이드 아웃2’, ‘듄: 파트2’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오프닝 성적이다.

블록버스터 감독으로의 도약과 흥행의 의미

정이삭 감독의 ‘트위스터스’는 약 2억 달러(2,740억 원)라는 막대한 제작비가 투입된 초대형 프로젝트다. 전작 ‘미나리’의 100배에 달하는 예산 규모로, 인디영화에서 시작해 메이저 블록버스터까지 오른 그의 행보는 한국계 감독의 새로운 이정표로 평가받는다. 이번 흥행 돌풍은 단순한 박스오피스 기록을 넘어, 한국계 감독이 할리우드 주류에서 흥행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는 사례로 남게 됐다.

‘트위스터스’의 스토리와 글로벌 전략

‘트위스터스’는 대학 시절 토네이도에 맞서다 상실을 겪은 기상학자 케이트(데이지 에드가 존스)와 친구 하비(안소니 라모스)가 토네이도 소멸이라는 꿈을 위해 오클라호마로 향하며 벌어지는 재난 스릴러다. 현지에서는 ‘액션과 감성이 어우러진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오펜하이머’급 초반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워너브라더스는 한국 시장의 흥행을 위해 개봉일을 광복절 연휴 직전인 8월 14일로 조정하는 등 글로벌 흥행 전략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정이삭 감독의 위상과 할리우드 내 영향력

정이삭 감독은 ‘미나리’로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선댄스 등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트위스터스’로는 흥행력까지 입증했다. 미국 내 박스오피스 1위, 해외 시장 동시 흥행, 그리고 초대형 예산을 소화하는 연출력까지 보여주며, 한국계 감독의 위상을 한층 끌어올렸다. 미국 영화 매체들은 ‘트위스터스’가 할리우드 재난 영화 역사상 최고 흥행작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요약

정이삭 감독은 ‘미나리’의 성공 이후 2024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트위스터스’로 3일 만에 1,700억 원을 벌어들이며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초저예산 인디영화에서 초대형 재난영화 감독으로 도약한 그의 행보는 한국계 감독의 글로벌 위상을 상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