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 김태우와 쥬비스의 계약 배경
2015년 9월, 그룹 god의 메인보컬 김태우는 쥬비스와 1년간 체중 관리 프로그램 홍보 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김태우의 몸무게는 113kg에 달했다. 쥬비스는 그에게 출연료 1억 3,000만 원을 지급하며, 85kg까지 감량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김태우는 실제로 2016년 4월까지 목표 체중에 도달했고, 쥬비스는 그의 성공 사례를 대대적으로 홍보에 활용했다.
극적인 감량 성공, 그리고 요요의 시작
초기에는 모든 것이 순조로웠다. 김태우는 28kg을 감량하며 다이어트 성공의 아이콘이 됐다. 하지만 계약 종료 후, 김태우는 스케줄 등의 이유로 쥬비스 측이 제공한 요요 방지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았다. 관리가 소홀해지면서 넉 달 만에 체중이 95.4kg까지 다시 불어났다. 이는 목표 체중보다 10kg 이상 초과한 수치였다.
체중 관리 소홀과 계약 위반 논란
계약서에는 ‘감량 후에도 매주 1회 요요 방지 프로그램에 성실히 참여할 것’이라는 조항이 포함돼 있었다. 그러나 김태우는 이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 그 결과, 쥬비스는 김태우의 요요 현상으로 인해 고객 환불이 이어지고, 회사 이미지에도 손상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쥬비스는 김태우와 소속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과 법원 판결, 6,500만 원 손해배상까지
2018년 8월, 서울중앙지법은 쥬비스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소속사는 김태우로 하여금 체중 관리 프로그램에 성실히 참여해 감량된 체중을 유지하게 할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김태우와 소속사에 6,500만 원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했다. 다만 “김태우의 감량 성공으로 쥬비스가 얻은 광고 효과도 적지 않았고, 매출 감소가 전적으로 김태우의 요요 때문만은 아니다”라며, 모델료의 절반 수준으로 배상액을 산정했다.
대중 반응과 다이어트 산업의 현실
이 사건은 연예인 다이어트 모델 계약의 허와 실, 그리고 요요 방지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웠다. 대중은 “다이어트 성공보다 유지가 더 어렵다”는 현실에 공감하면서도, 연예인과 업체 모두의 책임을 지적했다. 최근 다이어트 산업은 AI 컨설팅, 맞춤형 프로그램 등으로 진화하고 있지만, 요요 방지와 사후 관리의 중요성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요약
- god 김태우는 쥬비스 다이어트 프로그램 홍보 모델로 28kg 감량에 성공했으나, 관리 소홀로 4개월 만에 10kg 이상 재증가.
- 계약상 요요 방지 프로그램 불참으로 쥬비스에 6,500만 원 손해배상 판결을 받았다.
- 이 사건은 다이어트 산업에서 감량 후 유지 관리의 중요성과 연예인 모델 계약의 현실적 한계를 보여준다.